美 조지아주 켐프 주지사 “재검표 과정서 문제 발견...추가 감사 요청”
美 조지아주 켐프 주지사 “재검표 과정서 문제 발견...추가 감사 요청”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11.23 16:17
  • 수정 2020.11.2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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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 과정서 개표되지 않은 투표지 수천개 나타나"
"부재자투표 신청서, 우편봉투 서명 검토되지 않았다"
"재검표 감독에 투명성 부여돼야...합법적 투표만 계산"
[사진=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 주지사 페이스북]
[사진=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 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미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대한 재검표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다시 추가적인 감사(audit)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21일 관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수작업(hand-counting)으로 재검표하는 것에 동의했고 선거부정을 찾아내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주의 국무장관과 재검표 과정을 감독한 결과 플로이드, 파예트, 더글라스, 월튼 등 몇몇 카운티에서 문제점들(errors)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아주 선거당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간 득표 차가 미미함에 따라 한 차례 재검표를 실시한 바 있다.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재검표 결과 조 바이든 후보자가 1만2670표 차이(0.25%포인트)로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 앞섰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측에서는 해당 재검표에 대해 본인 서명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 없이 표만 다시 세는 것은 의미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켐프 주지사는 선거결과에 대한 인증을 보류했다. 선거결과 인증은 주 선거관리 최고 책임자인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이 담당하고 있지만 주지사가 직접 인증에 서명해야 공식화된다.

켐프 주지사는 “선거 직원 대다수가 일을 잘 해냈지만 재검표 감독 당시 수천개의 개표되지 않은 투표지(thousands of uncounted ballots)가 발견됐다”면서 “조지아 주민들은 이를 걱정하고 있고 이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재검표는 투표지 자체(only looked at ballots)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부재자투표 신청서(signatures on the absentee application)와 우편봉투의 서명(signatures on the ballot envelopes)은 모두 검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선 투표용지 재검표 하는 미 조지아 선거사무원들 [사진=연합뉴스]
대선 투표용지 재검표 하는 미 조지아 선거사무원들 [사진=연합뉴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에게 이에 대한 검토를 다시 요청한다”며 “부재자투표 신청서와 봉투의 서명을 확인(conduct a sample audit)하고 주 국무장관 오피스에 있는 파일과 대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주법에 따라 주지사 측에서 선거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증해야 한다”면서도 “트럼프 캠프 측은 다른 법적 선택지를 원한다면 다시 요청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모든 불일치와 부정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고 모든 재검표와 감독에 대한 투명성이 부여돼야 한다”며 “합법적인 투표(Every legal vote)만 계산하고, 투표함에 대한 완벽한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는 “주지사로서 법을 따라야 할 엄숙한 책임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주민들이 앞으로 있을 모든 선거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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