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롯데정보통신과 손잡고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DT 랩 스토어'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롯데정보통신 건물 1층에 문을 연 DT 랩 스토어는 가맹점에 적용하기 전 디지털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공간이다. 세븐일레븐은 DT 랩 스토어를 통해 점포 운영 효율부문에서 차세대 디지털 기술들이 얼마나 도움되는지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DT 랩 스토어 출입은 통합인증단말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엘포인트, 카카오톡 지갑 등으로 인증할 수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안면인식 출입 인증 기능을 도입해 테스트한다. 안면인식 출입 ID 등록은 현재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가능하다.

점포 내에는 3D 라이다(3D LiDAR·레이저 기반 사물 측정 센서), AI 결품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AI 휴먼(AI Human) 등 4대 신기술을 도입해놨다.

'3D 라이다'는 점포 내 고객 동선 분석을 통해 최적의 상품 운용 전략을 찾는 시스템이다. 'AI(인공지능) 결품 관리'는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점포 관리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해놨다. 뿐만 아니라 '점포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점포 실내의 온·습도와 냉장고 등 장비의 온도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직원을 대신해 고객에게 행사상품 현황이나 셀프 계산대 사용법 등 안내가 가능한 'AI 휴먼' 배치해 편의성도 도왔다.

세븐일레븐은 'DT 랩 스토어'의 부속 점포로 고차원 IT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실험 매장도 함께 선보였다. 실험매장은 'Just Walk Out' 콘셉트의 매장으로 점포에 들어선 후 원하는 상품을 쇼핑한 뒤 걸어나가면 자동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테스트 점포의 경우 롯데정보통신 직원을 대상으로만 운영된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DT 랩 스토어의 궁극적인 목적은 미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점주에게 더 나은 수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구하는 것"이라며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가맹점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jej041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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